CASE LAW BULLETIN

사업을 법인에 넘기고 받은 주식, 계약가격만 보면 될까 — 2022두53204

CASE NOTE 103 · 대법원 2025. 7. 18. 선고 2022두53204 판결

세 줄 요약

  • 개인 사업을 법인과 통합하며 받은 주식의 가액이 이월과세 요건을 충족하는지가 문제 되었습니다.
  • 대법원은 합의한 주식 발행가격만이 아니라 주식과 순자산의 실제 가치를 비교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 이월과세는 세금이 사라지는 제도가 아니라 일정 요건 아래 과세를 뒤로 넘기는 제도입니다.

1.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개인 사업자가 사업용 자산을 법인에 넘기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통합했습니다. 사업용 부동산을 넘기면서 발생한 양도소득에 이월과세를 적용할 수 있는지가 다투어졌습니다.

당시 규정은 통합으로 받은 주식 등의 가액이 소멸하는 사업장의 순자산가액 이상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순자산가액은 자산 가치에서 부채를 뺀 금액입니다.

그런데 법인의 재무제표에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사정이 드러났습니다. 세무서는 그 오류를 제거하고 주식을 다시 평가하면 주식의 시가가 계약상 발행가액에 미치지 못하고, 받은 주식의 가치도 넘긴 사업장의 순자산가액보다 낮아진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이유로 이월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양도소득세와 납부불성실가산세를 부과했습니다.

CASE NOTE 103 · 2022두53204. 사업을 법인에 넘기고 받은 주식, 계약가격만 보면 될까의 사실관계와 쟁점 도식.
사실관계와 쟁점을 설명하기 위한 삽화입니다. 이미지 전체 보기 · 확대

2. 무엇이 쟁점이었을까

받은 주식 수에 계약상 발행가격을 곱한 금액만으로 요건을 충족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통합 시점에 그 주식이 실제로 얼마의 가치가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할까요?

비교의 양쪽도 맞아야 합니다. 넘긴 순자산은 실제 가치로 평가하면서 받은 주식만 당사자 합의가격으로 평가하면 같은 기준의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3. 대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

대법원은 받은 주식과 사업장의 순자산 모두 객관적인 가치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당사자들이 주식 발행가격에 합의했다는 사정만으로 그 가격이 시가가 되지는 않습니다.

액면가보다 낮게 주식을 발행하는 데 법원의 인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절차가 세법상 실제 주식가치의 검증까지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가에 사용한 재무자료의 신뢰성과 주식의 실질 가치를 따로 살펴야 합니다.

이월과세의 취지도 고려되었습니다. 개인에게 즉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신 법인이 나중에 자산을 양도할 때 그 세액 상당액을 법인세로 납부하도록, 과세시기와 납세의무자를 함께 바꾸는 제도인 만큼, 사업 통합과 대가 지급이 법이 요구한 실질을 갖추어야 합니다. 대법원은 필요한 평가와 심리를 다시 하도록 원심판결을 파기했습니다.

4. 이 판결의 시사점

개인 사업을 법인에 넘기고 주식을 받는다면 계약서에 적은 가격만으로 양도세 이월과세를 예상하지 않아야 합니다.

받은 주식의 가치가 넘긴 순자산과 어떻게 대응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감면·이월과세가 부인되었다면 평가 기준일과 자산·부채 자료를 갖추어 요건 판단 및 세액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 판결을 다른 사안에 적용할 때

  • 확인할 사실: 사업장 순자산과 받은 주식의 객관적인 가치, 평가 기준일과 재무자료의 신뢰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 판단의 한계: 합의한 발행가격이나 법원의 발행 인가만으로 이월과세 요건이 증명되지는 않습니다. 이월과세를 세금의 영구 면제와 같은 뜻으로 보아서도 안 됩니다.
  • 적용 시점: 이 해설은 해당 판결이 적용한 당시 법령을 기준으로 합니다. 다른 시기의 거래에 적용하려면 거래일·과세기간에 맞는 조문과 부칙, 이후 개정 및 판례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선고일이나 이 글의 수정일이 현행법 대조를 마친 날짜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공식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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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관련 판례 · LAW&KIM 편집부

    • CASE NOTE 184 · 2025두35727
      사업 통합 이월과세의 주식 가액·순자산 요건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103번은 받은 주식의 객관적 가치, 184번은 순자산에서 뺄 사업 관련 부채가 중심입니다.

    각 판결의 적용 법령·과세시기·사실관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위 연결은 같은 결론을 보장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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